미국에 여러 배당주 기업 중에 스타벅스 배당주는 꽤나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다국적 커피 전문 브랜드이고 진출한 국가는 64개이며 약 33,000개의 매장을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작년 말까지는 필수소비재 관련주로 인식되어 왔으며 주가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전쟁 이슈로 인해 러시아 매장 철수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커피콩 가격 상승으로 원가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는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에 위기를 타파하고자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가 경영에 복귀하면서 최근 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거기여 주가 상승에 좋은 시그널이 보여서 몇 가지 짚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초반 커피 가격 인상
스타벅스는 올해 초에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해 버티다가 결국 커피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울며 겨자 먹기로 올린 것이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신의 한 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원두값을 거의 40%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커피 가격 인상을 했던 스타벅스에는 오히려 큰 마진 상승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필수소비재들의 장점이 가격이 올라도 부담 없이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한번 인상된 가격은 다시 내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죠. 최근 두 달간 원두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했는데 이는 내년 초부터 스타벅스 수익성 개성이 상당히 기대되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이 높습니다.
스타벅스 배당주가 좋은 이유
- 독점적지위, 기업의 영속성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여행객이 많은 나라일수록 쉽게 스타벅스 매장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각 나라마다 토종 브랜드가 있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타벅스가 경쟁력에서 밀리는 것도 아닙니다. 각 나라의 토종 브랜드가 '스타벅스' 만큼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고 세계 1위 커피 판매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요? 아마 20년, 30년이 지나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기업의 영속성이 아주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주주친화적이고 분배금의 지속적인 상승
최근에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스타벅스의 배당률이 2% 가량 됩니다. 조금 적어 보이기도 할 텐데요. 하지만 차후 주가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배당금도 받으면서 주가 자체의 추가 상승분까지 노려볼만한 주식이기에 나쁘지 않은 배당금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당금을 10% 받는대도 주식 자체가 30% 손해 보면 아무 의미 없는 거니까요. 거기에 스타벅스는 12년 동안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해왔고 지난 9월에 경영진은 향후 3년간 자사주 매입을 추가 진행한다고 했습니다. 주주로서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안정적인 매출
스타벅스에 대한 고객들의 충성도는 가히 상상 이상입니다. 텀블러를 나눠준다던지 케리어를 나눠준다던지 이벤트를 할 때면 먹지도 않을 커피 수백잔을 사서 뿌렸다는 뉴스 기사도 보였을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도 그런 기사가 보일 지경입니다. 커피는 무조건 '스타벅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 주변만 봐도 회사에서 식사하고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 오는 일이 많습니다. 이러한 충성 고객들로부터 나오는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은 기업의 안정성을 만들어줍니다.
실적 지표 우수
여러 분석매체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스타벅스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버렸고 특히 스타벅스를 볼 때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동일점포 매출에서 무려 7%의 상승을 했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무려 북미 지역에서는 11%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로 보면 -5%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스타벅스 점포가 2번째로 많은 중국에서 봉쇄 관련 여러 가지 사정 때문인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와 원자재 가격 압박이라는 악재를 관통하고 좋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주가에 아주 좋은 영향이 있었습니다.
우려되는 점과 전망
- 중국의 봉쇄 정책
스타벅스는 2위 매출처가 중국인데,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인해 매출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다시 집권하면서 코로나 봉쇄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 많이들 기대 했습니다만 봉쇄 기조는 여전하고 언제까지 이 정책을 유지할지도 알 수 없습니다.
-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
현재 우리 주변뿐 아니라 세계 곧곧에서 소비 둔화 시그널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필수소비재이기는 하지만 경기 침체가 실제로 오면 그 강도에 따라서 스타벅스의 매출 또한 큰 변동성을 보여 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스타벅스는 성장성도 잠재되있는 좋은 배당주인 것은 확인합니다. 미국 주식 포트톨 리오를 짜야한다면 꼭 집어넣어야 할 주식이기도 합니다. 다만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널뛰기 중이기 때문에 '매수 타이밍'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미국 주식 애널리스트들은 총 23명 중 13명 매수, 10명 중립의 의견을 보였고 평균 목표 주가는 100.35달러로 대략 2.5%의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결고 나쁜 주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요즘은 어떤 주식을 판단할 때 많이 어려워 진 부분이 있습니다. 경제가 좋지 않고 주변만 둘러봐도 소비보다는 저축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에 돈이 풀리지 않는다는 말이 되겠지요. 하지만 우리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신중하게 분석하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스타벅스처럼 배당을 주는 회사의 주식을 사서 배당금을 받으며 버티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손해 없이 수익만 나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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