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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 채권, 금(GOLD)에 투자할 필요 없는 이유.

by 긍정왕 박포모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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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투자 상품이 넘쳐납니다. 위 제목처럼 예금, 채권, 금, 오일, 반도체, 등등

예금도 투자인가 싶겠지만 정확히 말하면 투자 입니다. 

대표적으로 예금, 채권, 금 투자는 안전성이 높은 투자처인데 왜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개인투자자는 지난해 63조 8천억 원, 올 들어 1월 한 달간 25조 9천억 원을 순매수하였고 주식시장 활동 계좌수는 2020년 초 2,936만 개에서 2021년 1월 말 2,696만 개로 우려 760만 개가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나라의 돈을 모으는 기조는 예금, 적금에서 직접적인 투자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통한 월급을 제외하고 추가적인 생활비 목적일 수도 있고 아니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투자를 통해 돈을 많이 벌면 조기 은퇴하여 파이어족의 생활을 영위하고 싶은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금융자산은 최대한 연금화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투자방법이다

-메나헴 야리-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으로서 주식, 우리나라 망해버리면 개인연금 공적연금으로 강제로 편입시킨다거나, 심각한 재난상황이 오거나 큰 전쟁이 난다면 대표적인 실물자산인 금(GOLD)이 최고라더라.라는 여러 걱정과 기대를 합니다.

 

 

개인이 주식에 투자하는 목적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에 계속해서 경제 활동을 하고 정년퇴직을 하고 혹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노동력을 상실했을 때를 대비하거나 아니면 인플레이션에 자산이 녹아내리지 않는 유일한 자산을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매년 상승하는 물가는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화폐의 가치를 점점 훼손하기 때문에 우리는 어디엔가 투자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방어해야만 하는 것이죠.

 

먼저 미국과 한국의 인플레이션과 투자자산의 수익률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국채,펀드,물가 상승률 그래프

지난 90년 동안 미국 스몰캡은 CAGR 11.41% 미국 라지 캡은 10.02% 인플레이션은 연평균 2.89% 

이렇게만 보면 채권도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한국 지수, 물가, 예금, 부동산 상승률 그래프

 

한국시장의 수익률 그래프를 보면 이 또한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투자의 고수 워런 버핏은 절대 채권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 장기 구매력의 관점에서 이들 자산은 아주 위험하다. 한국의 예금은 연평균 6.7%의 이율로 성장했지만 이자소득세(15.4%)를 내고 난 후 세후 실질 성장률은 연평균 5.67%이다. 게다가 연평균 인플레이션 세금 3.7%를 떼고 나면 예금의 실제 수익률은 1.97%이다. 그리고 30년 이상을 무제한 납입, 복리이자 주는 예. 적금 상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보통 예금은 짧은 만기 1~3년 후 세금 정산하고 다시 재가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수익률은 저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

 

워런 버핏 - 워렌 버핏 바이블

 

"내가 버크셔 경영을 맡은 1965년 이후 달러의 가치가 무려 86% 하락했다. 당시 1달러에 살 수 있었던 물건의 가격은 현재 7달러다. 당신이 나 같은 납세 투자자라면 상황이 훨씬 더 어렵다. 위에 말한 47년 동안 미국 단기 국채를 계속 보유했다면 연 수익률이 5.7%였다. 얼핏 보기에 만족스러울 수 있는 수익률이지만 개인 투자자의 평균 소득세 25%를 공제하면 이 5.7%에서 나오는 실제 소득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소득세가 명목 수익률 5.7% 중 1.4%를 떼 간 다음, 눈에 보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세금이 나머지 4.3%를 삼켜 버렸다. 따라서 나는 금액 표시 증권을 좋아하지 않는다."

 

워런 버핏이 말하는 투자 위험은 예정 보유기간에 투자자에게 발생할 구매력 손실 확률로 정합니다.

그 말은 즉, 보유기간 동안 자산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도 구매력이 확실하게 증가만 해준다면 위험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변동하지 않는 자산이 오히려 위험하다는 얘기입니다.

 

자산 배분 투자자들은 좋아하겠지만 워런 버핏이 산출물(배당)이 나오지 않아 싫어하는 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버튼 맬킬은 사두고 불안한 마음에 불면증에 걸리는 자산으로 금을 꼽기도 했습니다.

재밌는 얘기지만 뉴스 기사를 보니 요즘에는 편의점에서 금을 살 수 있는 자판기가 생겼다고 하네요..

 

출처 : Random walk down on wall street p.283
Gold CPI Price Chart

1970년부터 1980년 기간에 금은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37년 동안 이 상관관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특히 2001년 초반의 랠리와 2008년의 랠리부터 아무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과거 대표적 지표였는대도 말입니다.

 

금이 인플레이션 헷지가 안 되는 이유

 

1989년 이후 국제 금 가격과 미국 소비자 물가의 관계

 

1980년부터 2022년까지 소비자 물가지수는 3.8배 상승한 반면 금은 2.0배 상승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지속적인 구매력 하락을 했다는 말이 되는데요 이렇게 금이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상실한 것은 1971년 8월 15일 당시 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이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며 브레이튼 우즈 체제의 종말을 만들었고, 금본위제가 폐지되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 금 가격은 1980년 정점을 지나 2002년까지 지속적인 하락을 경험하다가 2002년부터 2012년 급등하는 모습을 보인 후 다시 급락하는 등 엄청난 가격의 변동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이 만약 헷지상품으로써 금을 보유하였다면 대부분 극심한 변동성에 매매 회전율만을 높이다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GOLD)과 미국 물가 상승률 그래프

1972년 ~ 2022년 금 VS S&P500 금의 극심한 변동성과 실질적인 수익률

 

금의 표준편차는 18.45%이고 인플레이션 3.69%를 감안한 실질 수익률은 1.78%입니다.

 

Portfolio Initial Balance Final Balance CAGR Stdev
Gold $10,000 $114,367 5.47% 18.45%
Vanguard 500 Index Investro $10,000 $1,073,071 19.76% 15.13%

 

지수와 골드 그래프

위 그래프에서 보이듯 빨간 박스 구간에서 주식은 계속 팔고 금을 매수한다? 1~2년도 아니고 20년의 긴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사로 팔면서 리밸런싱을 할 수 있을 개인투자자는 없습니다. 현실의 개인투자자들이 자산배분이 어렵다고 느끼는 건 바로 리밸런싱인데 오르는 자산을 팔고 내리는 자산을 계속 매수한다는 것은 개인투자자로서 심리적으로 엄청난 괴로움을 줄 것입니다. 

 

글을 끝내며

 

결론을 말하자면 예금, 금, 채권 물론 개인의 상황이나 글로벌 경제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하며 투자하는 것이 좋으나 만약 본인이 장기적인 투자를 관철해나갈 것이라면 특히나 연금에서 운용할 상품을 고르는 것이라면 우리가 머리에 박힌 안전자산이라는 단어를 삭제하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 투자에 안전한 것은 없으며 많은 사람들 뇌리에 박힌 금=안전은 사실 수십 년 전에나 있었던 일이었단 걸 이 글을 통해 깨달았으면 하는 바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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